저는 여름만 되면 당신을 떠나고 싶어요. 풍성해지는 초록색 수풀들처럼 제 마음에도 여러가지것들이 꿈틀거리며 스멀스멀 올라오거든요.
점점 따듯해지는 공기를 맞딱드릴때 마다 같은 온도의 공기 마시며 보냈던 여름밤들의 추억들, 얼굴들, 설레임들이 연기처럼 떠올라요.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시려워서 주님께 가까이 다가 갔는데 날이 따듯해지니 살아 움직이는 제 마음대로 살고 싶어져요.. 보고싶으면 보고싶다 말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그러고 싶은데 어쩌죠?
나를 그 분 외에 다른 것으로 채우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어느새 다른 것들로 가득 차있는 내 마음을 발견해요. 이 여름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로 채워지지 않길 바라며 다시 내 발걸음을 당신께 돌리는 중 이에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