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좋다고 해서 가지려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게 이롭지만은 않을 때가 있다.
마음 같으면 단번에 달려가,
그 탐나고 아름다운 비수를 내 심장에 스스로 꽂아버리겠지만,
이젠 이 세상의 모든 빛나고 황홀한 것들보다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더 소중한 이유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아 꿈틀거리고 있으니…
물처럼 유연하게, 부드럽게, 억지부리지 말고 지나가야지.
소소한 것들에 깃들어 있는 영광,
찰나에 자리한 영원,
보이지 않는 그 모든 것들을 향해
나는 죽도록, 그리고 죽을 때까지 달려가길 원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