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에 제한된 우리는, 우리를 제한하는 그 시공간에 의해 의미를 느끼고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시간의 야속함에 대해 불평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가치를 느낀다. 영원을 알지 못하나 은연중에 원한다. 하지만 아직 그것을 헤아릴 수 없기에 가끔은 영원이 벌컥 두려울 때도 있다.
우리의 상상력은 현재의 조건과 상황 즉 고통과 죽음이 지배하는 이 세상의 굴레를 벗어나기엔 미숙하다.
시간에 갇혀있는 우리. 하지만 찰나의 순간에서 영원을 느끼는 모순.
언젠가는 다 느낄 수 있겠지. 고통 없음과 이별의 결여가 과연 어떤것인지.
지금은 작별 인사을 하지만 나중에는 다시 만나리. 지금은 아쉽지만 나중에는 더할 나위 없으리.
p.s. 사진: 한국 여름. 무더위. 깊은 초록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컥 내려 앉을 뻔 했다. 압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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