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8

내가 원하는 게 자꾸 바뀐다고 말하는데 근데 사실은 이런 것 같다. 원래 부터 원하는 건 정해져 있었는데, 슬금슬금 그것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발견한다. 이걸 원해! 라고 말은 안하고, 점점 정신적, 물리적, 상황적 장해물들을 해치우고, 한발 짝 더 가까이 그곳을 향해 가는 느낌이다.

급발진은 내 스타일이 아닌듯 하다. 그래도 그게 더 효율적이고 빠를까? 생각 해본다. 어쨋든, 내가 원하는 걸 조금씩 더 분명하게 깨닳을때면, 가슴이 뛰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이 기분을 기억해야 겠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심 가득한 날들을 위해.

내일 부터 더 일찍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을 다! 마무리 하려면 하루를 더 일찍 시작하는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물론 취침도 일찍해서 8-9시간은 잘 예정이다.

꾸준히 매일 매일 반복하는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휘황찬란한 자극이 널린 세상에서 꾸준함은 더 귀하게 느껴진다. 살을 뺄 때에도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몇 개월은 식단과 운동을 해야 빠질까 말까이다. 배움도 마찬가지. 하루 해서는 3 개월 후에 지워지는 단기기억만 만들어질뿐 지혜를 쌓을 수 는 없다. 좋은건 시간이 걸리고 수 많은 나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무도 모르는, 박수쳐 주는 사람 없는 고독의 노력. 고독은 좋은 열매의 거름이라 생각한다. 혼자 있을때 외적인 영향으로 부터 자유롭게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 질 수 있고, 그 때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분명해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몰두와 집중은 집단행위가 아니라 개개인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고독에 꾸준한 노력까지 더하면 수확철에 거둘 곡식이 많아 질 것이다. 어제보다 0.1%라도 발전했다면 나는 만족하고 감사하며 편하게 누울 수 있다.

내가 발전해야 할 부분? 지금 생각나는 건 이거다.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원하는지 언제 원하는지, 내 심정이 어떤지, 내 마음이 무엇인지 더 잘 알아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는 것 같다. 내 마음은 도무지 모르겠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는 중이다.

p.s. 오늘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 Mibo Bakery의 크로와상을 원했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냅다 가서 사왔다. 커피, 빵 그리고 햇빛! 완벽한 아침의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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